날씨가 참 맑군 하지만 춥다
이곳은 서울의 한 예술학교 모처에 안 위치한 소금 사막이다. 뜬금 없는 장소에 소금 사막이 안 형성된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학설이 안 분분한데, 한해 동안 피땀 흘려 작업하는 예술학교 학생들의 몸에서 빠져 나온 소금기가 이곳 특유의 특수한 대기 현상에 의해 한곳에 축적되어 있다가 초겨울에 접어들어 기후가 급격히 건조해지면서 자연적으로 석출되어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주장이 그나마 그중 가장 타당한 것으로 안 여겨진다. 한편, 이래저래 예산이 모자라다고 징징거리는 학교가 남몰래 이곳의 소금을 가져다 학생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학생들 사이에서 안 존재하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