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사말은 '투표했나요?'

재선거만 두 번째, 이번 선거 불발시 연석회의 체제로
투표 기간은 4일 월요일부터 8일 목요일까지

전례가 없는 학생회 재선거에 대한 재선거가 열린다. 지난 해 말 제19대 학생회 선거와 이번 학기 초 재선거를 치렀지만 총학생회를 비롯한 영상원 미술원 무용원 학생회가 투표율을 달성하지 못해 개표조차 하지못했다. 이에 지난 15일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제19대 학생회 보충선거를 열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가 없다면 체육대회, 예술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정기적인 학내 행사를 정상적으로 주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서초동 캠퍼스 증축으로 인한 문제 해결, 대학 구조조정 흐름에 대한 맞대응, 대학 회계 이전으로 인한 혼란 수습 등 학내 사회가 여러 문제들을 맞닥뜨린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 우리 학교 선거시행세칙에는 재선거 무효로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시 원학생회 연석회의를 꾸려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학대회에서 현재 음악원·연극원·전통예술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원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학생회 연석회의로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이번 보충선거가 결정됐다.

이번 보충선거에는 영상원과 무용원에서는 끝내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총학생회와 미술원 선거만이 진행된다. 총학생회 선거에는 기호 1번 김기욱(전통원 음악과 13)·김다예(영상원 방송영상과 13) 후보와 기호 2번 선승범(영상원 영상이론과 12)·김수인(미술원 건축과 14) 후보가 나서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미술원 선거에서는 김규상(미술원 조형예술과 14)·허정인(미술원 미술이론과 13)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총학생회 기호 1번 김기욱 후보는 지난 해 선거에서 전통원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었지만 한 달여 만에 사퇴한 뒤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왔다. 김다예 후보는 영상원 학생회장 후보로 나선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투표율 미달로 당선되지 못한 뒤 부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섰다. 한편, 기호 2번 선승범·김수인 후보는 지난 재선거에 도전했지만 역시 투표율 미달로 당선되지 못했다. 이후 선승범 후보의 이의제기를 거쳐 전학대회에서 이번 보충선거가 결정된 뒤 다시 출마했다.

투표 기간은 5월 4일 월요일부터 8일 금요일까지 한 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장 투표시 12일 화요일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구는 △석관동 캠퍼스 학생식당 입구(공통선거구) △서초동 캠퍼스 지하 1층 ATM기 앞(무용원·음악원) △석관동 캠퍼스 강의동 1층 계단강의실(L114) 앞(연극원·영상원) △석관동 캠퍼스 별관 미술원 건물 2층 구름다리(미술원·전통예술원) 등이다. 개표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 밤에 누리 등을 공지된다.


서이다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신문> 2015. 5. 5.